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서울 근교 나들이 저녁 데 볼께요

카테고리 없음

by 호식이두마리치킨 2020. 7. 5. 11:48

본문

서울 근교의 나들이에 나서는 오전의 아담한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있는 양평 두물경입니다. 두물모리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일몰 장소입니다. 해가 진 뒤에 산책 삼아 걸었거든요. 차분한 공기가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어요.둘이 만나서 하나로


>


코로나19의,일상에답답함을고소하는분께심호흡으로정화하는곳을추천합니다. 양평 두물경은 두물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비교적 한산한 곳이라 거리를 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서울 근교의 나들이 코스로 두물모리가 빠지지 않듯이 이곳도 연인 가족과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다. 일몰 무렵에 방문해서 일몰도 보고된 후 차분한 분위기를 함께 나누는 것도 추천한다고 합니다.마리안의 여행 이야기 - 마음이 머무는 이곳(2020.05.01)


>


이 날은 휴일이어서 나가신 분들이 너무 많았어요. 서울에서 양평까지 3시간이나 3시간 30분 가까이 걸려서 깜짝 놀랐어요. 보통때라면 50분~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


다른 일정에서 소화하기 위해 일몰시간을 염두에 뒀는데도 이곳으로 가는 길까지 막혀 도로 위에서 해가 졌다. 마음을 다잡고 갔는데요. 길가에 눈이 내렸어요.버드나무 꽃씨가 하얗게 쌓여 장관이었습니다.​


>


조카는 자꾸 버드나무 씨앗이 신기한지 만지작거리기도 했어요. 이제 해는 서산에 떨어지고 남은 여운으로 걸었습니다.​


>


양평 두물경은 두물머리에서 안쪽으로 걸으면 산책로 입구에 닿습니다. 거기서부터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시면 됩니다.특히 몇 분 걸리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걷기 좋은 코스이기도 하고 나무 아래에 벤치가 많아 데이트하는 연인이 많습니다.​


>


아니, 풀숲에 들어가서 뭐 하시는 거니? 젊은 친구의 감성 자극 포인트는 특별한 것 같아요.괜히 거기가 신경이 쓰였지만, 가는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했어요.​


>


길거리에서 공기에 하얀 솜을 날린 주인공이 바로 그거였어요. 버드나무 씨앗이에요. 꽃가루가 아니라 솜 같은 게 씨앗이라고 하죠.​


>


공기 중에 눈이 내린 것처럼 날아가 지금쯤은 어디를 가도 흔한 모습이네요. 개인적으로 두 물경의 일몰을 노린 적은 몇 번 있었지만, 매번 감동적인 모습을 만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여름 저녁이라 아직 쌀쌀함을 느끼며 춥다기보다는 시원하고 차분한 분위기여서 오후 데이트에 최적인 장소였습니다.양평 두물경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주변의 다양한 식물과 억새밭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아기의 숨결이 들리는 봄의 새싹이 나온 나무는 걸으면서 힐링되는 것 같습니다.​


>


가을에는 억새가 우거져 볼만합니다만, 이맘때는 또 이렇게 넓은 풍경이 있어 좋습니다. 풀밭을 걷는 것 같기도 해요.​


>


한낮의 풍경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노을이 지는 시간대가 아주 좋습니다. 처음 안 엄마의 품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하는, 왠지 회귀 본능을 깨우는 것 같기도 해요.​


>


감성에 심하게 빠진 저와 달리 조카는 묵묵히 나아가잖아요.​


>


집에 머물며 어디론가 가고싶었던 가족들과 서울 근교 나들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끔은 이렇게 바람 좋은 곳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일반적으로 양평을 여행하면서 두물머리는 필수코스처럼 방문하지만, 바로 옆에 한강 제1경두물경이 있다는 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물론 삼삼오오 알면서 산책하는 분들도 있지만요.​


>


밤 늦으면 다들 집에 갈 시간이니까 그냥 지나치기 쉬워요. 해가 질 무렵, 여기서는 더욱 운치가 있음을.


>


자연이 만들어 낸 색감, 온도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우리의 마음까지 흔들기 쉬운 것 같아요. 여기서는 연인들의 감정표현이 자유로운 걸 보시면요.^^​


>


해가 지고 나서 더 진한 색으로 여운을 남기는 게 보통인데, 이날은 아쉽게도 기대만큼 해가 지는 빛이 감동적이지 않았습니다. 남한강이 하나가 되어 만나는 곳, 그 모습을 조카도 담담하게 바라보며


>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노을을 받아서 연두색도 다르게 보이는 시간이야. 나뭇잎에 숨어있는 생명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그런 식으로 눈에 들어오는 자연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


이렇게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어디서나 기대기만 하면 쉴 수 있는 곳입니다.​


>


아주 무성한 숲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몰 시간 무렵에 걷는 것이 더위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시원한 바람의 오후 시간대나 늦은 저녁이 좋아요.


>


하루 이틀 전 집에서만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이렇게 서울 근교로 나들이하는 사람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연의 푸른 기를 받으면 더 기분이 좋아지고 기분 전환에 좋다고 생각해요.​


>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몸도 마음도 경제도 모두 우울해져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여지없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변화를 함께 하는 것이 큰 힘이 되기도 합니다.​


>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었지만, 3개월간의 우울함도 해소된 것 같습니다.​


>


산책로도 굽이굽이 어디를 향하도록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걸을 뿐입니다. 볼거리 찾기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용히 자연 속에서 지낼 수 있는 양평 두물경은 휴식처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의 나들이 장소로는 최고입니다. 좋아하는 가족단위 혹은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습니다.양평군 양서면 양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