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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족발맛집]매운족발, 불족발이 생각 봐봐요

호식이두마리치킨 2020. 7. 15. 08:39

저번주 목요일 오후에 그냥 자려고 했는데 도저히 이런 날은 잠이 안와서.. 평일 휴가를 내고 급히 찾아간 친정에서 기분 좋은 일도 있고, 기분 나쁜 일이 복합적으로 일어나는 날. 맵고 얼큰한 족발이 생각나는 날이네요. 이 날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 김포 족발 맛집으로 알려진 통진왕 족발 불족족을 주문하기로 했다. 석쇠에 구워 더 맛있다는 그 친구. 많은 족발집 중에서 김포 족발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인 것 같아요. 배도 불룩해서 석쇠다리 세트로 주문했어요. 주먹밥과 쌈세트가 함께 나오는 것입니다만, 사실 석쇠다리만 주문한 것은 처음이라 계속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일반 족발도 주문하지 마세요.결국 오늘은 여기까지로 결론짓고 주문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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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놓으면 족발집의 흔한 세트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좀 평범하다고 합니다. 많이 봐주시고... 근데 그 면면을 보면 감동의 도가니가... 밀려온다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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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주먹밥. 예전에도 오돌뼈를 시켜 먹었는데 자꾸 주먹밥이 같이 와서 왜 그래요. 그냥 식당 같은 느낌으로 가면 아이들 메뉴로 사이드에 있는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사이드 메뉴로 보상 커틀릿이나 주먹밥은 꼭 있잖아요. 그래서, 부족 세트에 주먹밥이 붙어있는 것으로, 그 정도의 배려로 가족끼리 먹이기 위한 것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는 알았어요. 그 이유는 밑에서 제가 갑자기 비닐장갑을 끼고 확 만든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인트로가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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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세트. 제가 사랑하는 깻잎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야채가 신선해요. 고추는 청량고추처럼 생겼는데 맹탕이야. 사실 이게 맞아요. 이 고추마저 청량하면 죽는다. 너무 매워서. 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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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부족해요. 근데 부족하다고 하면 사장님이 외로울 수도 있어요. 맞다. # 석쇠다리야. 이 집의 추천 메뉴이기도 합니다. 첫 공개 때 '왜 이렇게 양이 작지?' 이었거든요. 하지만 족발을 시키면 으레 오는 큰 뼈 굵은 공이 없네요. 그런 김에 다 잘 칠해진 나이다. 물론 작은 뼈는 있지만, 족발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는 큰 골다공은 없습니다. 무엇보다 다 칠해진 것이라고 한다. 뭐 하나 버릴게 없다는 얘깁니다. 두 번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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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말랭이, 새우젓, 대각선 마늘, 삼미장이 있다고 합니다. 사이다도 있네요. 구성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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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근접 촬영해봤습니다. 별스럽게 먹음직스럽다. 사진을 찍고 있는 제가 귀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로부터 비난의 소리가 많았다고 합니다. 빨리 먹고 싶다는 거예요. 양상추와 깻잎을 겹쳐 족발을 놓는다. 그리고 부족 한 점... 와, 특히 불이네. 화. 이쯤 되면 다들 어떻게 먹을까 고민이야.제가 주먹밥을 열렬히 만든 이유가 있었어요.매우니까. 내가 살기 위해서 주먹밥의 존재 이유를 순식간에 알았어.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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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이 살짝 들어갔더니 입안의 불이 진화되었다는 뒷이야기입니다. 우악에 제 손이 많이 바빠진 우악에 주먹밥을 만들어서 못생긴 주먹밥이 되었는데 맛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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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재편된 상차림 족발 옆은 갑자기 주먹밥이래 w 사람이요. 뭐든지 배워야 겠네요. 주먹밥이 이렇게 고마운 아이였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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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하게 찍어봤대요. 몇 번을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그만 9 일 간의 다이어트라는 것을 잊고, 혹은 무릅썼다가 일탈해 버렸습니다. 부족한 발 약 34점에 소맥 한 잔. w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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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메뉴 보면 족발 보쌈이랑 반 족발... 이 눈에 들어오셨네요. 족발이랑 보쌈이랑 거의 하나예요. 석쇠로 구워낸 특유의 불맛이 자꾸만 생각나는 그런 늦은 아침이네요. 이렇게 늦은 아침... 모두의 얼굴은 불이 났다고 후문입니다. 더울수록 열기로 생각날 것 같은 맛이에요. 친정에 갈때는 생각나는 야식1호!! 홍홍... 이 집이 바로 #김밥 족발 맛집이네요 모두 유쾌하고 명쾌했던 통진왕족발 후기였습니다. 이런.. 아쉬웠던 부분 두개 (최애부족 부부의 희망) 1. 이정도 매운맛이면 사이다보다는 쿨피스 2. 국물이 없어서 입안의 불친화에 아쉬움이.. 무말랭이보다는 콩나물이 더 절실했거든 사장님이 보시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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